샬롬! 지난 봄에 소식 드린 후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마스크와 백신등 여느 해와는 다른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늘 함께 해주신 주님의 신실하신 은헤를 감사드리며 근황과 기도부탁..
1. 9월 8일, 어머님의 1주년 추모일을 맞아 오빠들은 추모공원에 다녀오시고 저는 옐지목사님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코비드 2주 격리규제가 끝나면 한국을 방문해 후원교회와 부모님의 추모공원에 다녀올 기회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옐지목사님의 장례식 후 조금씩 유품 정리와 여러 행정 처리등, 감당할 은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체중이 6킬로가 빠지고 불규칙한 수면과 위기능이 약해져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매일 걷기운동을 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차수리와 집수리등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은 때를 따라 돕는 분들을 보내주셔서 '과부의 보호자가 되시고 고아의 아버지가 되시는" 주님의 돌보심을 실감하며 홀로서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3. '내 교회를 내가 세우리라' 하신 주님께서 국제 복음 교회를 축복해주셔서 6월 18일에 폴란드인 2사람이 세례를 받았습니다(토마쉬형제, 이보나자매).  옐지목사님 께서 심으신 복음의 씨앗이 봐덱장로님, 우카쉬집사님, 영국 버넌 목사님의 지도아래 열매를 맺게되어 저희 교회와 이 곳 지역, 영국 교회 성도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3. 빛이 강해질 때 그림자가 드러나는 것처럼 교회의 성장을 방해하는 어둠의 활동도 쉬지 않고 역사함을 느낍니다. 8월 첫 주 우카쉬집사와 그 가족이 교회 운영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이유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버넌목사님과 봐덱장로의 신학적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딤전 3장 6절 말씀을 상기시켜주는 마음아픈 상황이지만 주님의 자비가운데, 주님의 시간에 화해와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4. 9월 18일에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올해는 옐지목사님의 묘지에도 꽃을 갖고 자주 방문하여 제게 격려를 주었던 헨리형제님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20대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지만 두 자녀를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온 헨리는 병원입원 후 불과 2주만에 소천하여서 지역 폴란드 인들에게도 충격을 주었지만 교회에서 정성껏 장례식을 치뤄주었고 파트너인 마그다자매에게도 폴란드로 돌아갈 경비를 지원해주어 온 가족이 깊은 감사를 전해왔습니다. 옐지목사님이 자신의 베스트프렌드였다고 하면서 저를 위로해주던 헨리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남은 가족들, 아들 로버트 와 딸 이자벨라와 그 가족들,  또 폴란드로 귀국한 마그다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영생의 소망가운데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5. 저는 지난 몇 달간 건강문제로 여러움이 있었지만 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격려에 힘입어 회복중에 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4월과 9월에 근육강화 주사를 맞았고 최근에는 피검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체중감량에도 불구하고 '정상'결과가 나와서 놀랐지만 주님의 은혜덕분이라 믿습니다. 국제복음교회에서는 예배를 위해 PPT( 슬라이드)제작과 반주, 금요일 '성경의 여인들' 성경공부 인도를 하며 돕고 있습니다. 봐덱장로님의 아들, 가브리엘형제가 가끔씩 저희 교회에 와서 폴란드어 통역으로 영어 설교자 목사님을 돕고 있는데, 제가 폴란드어를 잘 배워서 앞으로 통역까지 도울 수 있도록(비록 갈 길이 멀지만) 기도해주세요.

6. 지난 10개월은 제게 인생의 광풍을 통과하는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때 여러 모양으로 격려해주고 도와주신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시련의 무게아래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한인교회 식구들은 계속 김치와 반찬 등, 음식을 갖다주었고 한국의 성도님들이 김과 파스, 황토찜팩과 얘쁜 한국 전통적인 마그넷과 책갈피등을 보내주셔서 저의 건강 유지와 전도, 선교사역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늘 카톡문자와 기도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들께도 주님께서 흔들어 넘치게 채워주시는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함께 하시길..

7.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이 얼마나 진실인지룰 실감하는 두 만남이 있었습니다. 옐지목사님의 소천 이후 한국 사모님들을 통해 두 명의 미망인을 만나게 되어서 자주 만나며 말씀으로, 교제로 돕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갑작스런 심정마비로 남편을 잃은 나왈은 원래 레바논태생의 두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충격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한국 친구들의 기도와 격려를 받으며 직장에 복귀해서 싱글맘의 역할을 감당하느라 애를 쓰고 있습니다. 복음을 접하고 교회 성경공부도 참석했지만 아직 구원의 확신이 약한 모습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영생의 확신을 얻고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딸 제시카와 아들 알렉스도 거듭나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는 천국 자녀가 되기를..

8. 중국 태생의 옌자매는 작년 5월경, 코로나로 남편을 잃고 혼자 살고 있는 중년의 미망인입니다. 아직도 남편의 유골을 집에 모셔두고, 상실감과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만날 때마다 성경이야기를 하면 조용히 듣지만 어직 복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지난 몇 달간 만난 친구들이 모두 크리스챤 한국인, 중국인들이어서 옌을 위한 주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마음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 예수님을 새신랑으로 모시고 꿋꿋이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랫만에 소식드리느라 길어졌네요. 관심으로 읽어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다음 소식 드릴때까지 임마누엘의 은총으로 지켜주시길..

(제가 얼마 전 핸드폰을 바꾸면서 카톡 연락이 끊어져서 염려하셨다는 동역자님들이 계셨습니다. 신속히 소식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점차 안정을 되찾는 대로 정기적으로 소식 드리려고 합니다. 사랑의 염려에 감사드리며..샬롬!)
"Do not be afraid, 
I am your shield,
your very great reward"
(Genesis 15:1, 창세기 15:1)